기아㈜가 2025년 4분기(10~12월) 실적을 발표하고, 주주 및 투자자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28일(수) 기아는 ▲판매대수(도매 기준) 76만 3,200대 ▲매출액 28조 877억 원 ▲영업이익 1조 8,425억 원 ▲세전이익(경상이익) 2조 1,110억 원 ▲당기순이익 1조 4,709억 원 등 지난 4분기 경영실적(IFRS 연결기준)을 공시했다.
2024년 4분기와 비교해 판매대수와 영업이익은 각각 0.9%, 32.2% 감소했으나, 매출은 3.5% 증가하며 역대 4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기아는 “미국 하이브리드, 서유럽 전기차 중심 수요 강세 등 글로벌 친환경차 수요의 지속 증가로 4분기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관세 영향과 북미, 유럽 시장 인센티브 등 경쟁비용이 다소 늘어났지만, 전방위적인 비용 절감 노력과 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이를 상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 가이던스 차원에서 기아는 2026년 사업계획도 발표했다. 기아는 올해 연간 판매목표(335만대)를 지난해 대비 6.8%, 연간 매출(122조 3천억 원)은 같은 기간 7.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10조 2천억 원, 연간 영업이익율은 8.3%로 제시했다.
기아는 “미국 관세 적용과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차 판매 확대에 따른 평균판매가격(ASP) 성장을 바탕으로 수익성 회복과 성장 정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기아는 국내 13만 3,097대, 해외 63만 103대 등 전 세계(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한 76만 3,200대(도매 기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영향에 따른 연말 수요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5.6% 감소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미국에서 하이브리드 중심 판매 증가, 인도 시장 쏘넷 중심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과 비슷한 판매량(+0.2%)을 유지했다.
경영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글로벌 판매대수가 2024년 4분기와 비교해 6천여대(0.9%) 감소했지만, 가격효과와 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인한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28조 877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의 경우 미국 관세율은 지난해 11월 1일부터 15%로 조정되었으나, 미국 법인 내 기존 관세 영향을 받은 재고 수준에 따라 실제 판매 기준으로는 약 두 달 간의 25% 관세 부담 효과가 반영됐으며, 해외 시장 인센티브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2% 감소한 1조 8,42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우호적인 환율 효과와 매출액 규모 확대에도 불구하고 미국 관세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2.9%포인트 상승한 81.7%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율은 분기말 환율 변동성 확대와 판매보증비율의 상승에 따라 같은 기간 0.6%포인트 증가한 11.8%를 기록했다.
기아의 2025년 연간 경영실적은 ▲도매판매 313만 5,873대 ▲매출 114조 1,409억 원 ▲영업이익 9조 781억 원 ▲영업이익률 8.0%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2년 연속 100조원 대 매출 달성,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세부 별로 보면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1.5%, 매출은 6.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8.3%,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3.8%포인트 낮아졌다.
4분기 친환경차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18만 6천대(소매 기준, 백 단위 반올림)로 집계됐다.
특히 하이브리드(12만 1천대)가 2024년 4분기(10만대)와 비교해 21.3% 증가했다. 미국 시장에서의 하이브리드 수요 호조세를 바탕으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및 카니발 하이브리드의 글로벌 판매가 각각 약 1만 6천대, 5천대 증가하며 하이브리드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지난 4분기 전체 판매대수 가운데 친환경차 비중(23.9%)은 전년 동기(21.5%) 대비 2.4%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시장 별 친환경차 비중은 ▲국내 42.3%(전년 동기 대비 0.3%포인트 감소) ▲미국 22.5%(3.2%포인트 증가) ▲서유럽 49.8%(9.7%포인트 증가) 등으로 나타났다.
2025년 연간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는 74만 9천대로 전년 대비 17.4% 증가했다.
세부 별로 살펴보면 ▲하이브리드 45만 4천대(전년 대비 23.7% 증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5만 7천대(19.4% 감소) ▲전기차(EV) 23만 8천대(18.9% 증가)로 집계됐다. 친환경차 비중은 지난해 대비 2.8%포인트 증가한 24.2%로 집계됐다.
기아는 올해 실적 가이던스로 ▲판매 335만대 ▲매출 122조 3천억 원 ▲영업이익 10조 2천억 원 ▲영업이익률 8.3%를 제시했다. 도매판매는 지난해와 비교해 6.8%, 매출은 7.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외부 환경 변화에도 기아는 제품 믹스·평균판매가격(ASP) 개선에 따른 차별화된 경쟁력을 앞세워 올해에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텔루라이드와 셀토스 신차와 더불어 하이브리드 신규 추가로 SUV 및 하이브리드 중심 판매 성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연초 EV2 신차 출시로 EV3, EV4, EV5로 이어지는 대중화 EV풀라인업을 완성해 유럽 내 EV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인도에서는 신형 셀토스 등 출시로 프리미엄 SUV 소비층을 공략, 시장 지배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
기아는 올해에도 미국 관세 적용과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 등 불확실한 전망 속에서도 하이브리드, 전기차 판매 확대에 따른 평균단가 상승을 바탕으로 판매 확대와 함께 다각도의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성장 정책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기아는 관세로 인한 수익성 하락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성장전략과 이익체력 회복에 대한 경영진 자신감을 반영, 회사의 성장을 지원한 주주 및 투자자를 위해 경영 성과에 대한 적극적인 보상을 실시한다.
올해 주주 배당금은 연간 기준 주당 6,800원으로 책정했다. 2024년(6,500원)과 비교하면 300원 증가한 수치다.
2025년은 밸류업 정책 시행 원년으로 ‘총 주주환원율(TSR)’은 2024년 33.4%에서 2025년 기준으로 35%까지 끌어올렸다.
기아는 앞으로도 경영 성과뿐 아니라 주주에 대한 이익 환원을 동시에 추구하는 동반 성장 기조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4월 주주 및 투자자와의 적극적 소통을 위해 ‘CEO 인베스터 데이’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