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학대 피해 아동을 위해 ‘힐스 온 휠스(Heals on Wheels)’ 캠페인을 전개했다. 캠페인 영상에는 상담 전용 공간으로 기능하는 아이케어카(iCarecar)와 그 안에서 상처받은 아이의 마음을 치유하고 가상의 우주여행 경험으로 즐거움까지 선사하는 감동적인 스토리를 담고 있다. 이번 영상에서 아이케어카는 단순히 이동 수단의 역할을 넘어, 피해 아동의 심리 상담에 최적화된 모습으로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음성인식 기술로 효율적인 상담을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 작은 이어셋으로 아이의 심리 상태를 파악하는 스트레스 측정 기술, 그리고 아이의 심리 치유는 물론 가상의 공간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디지털 테라피 등은 피해 아동의 치유를 돕는 따뜻한 첨단 기술로서 많은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렇다면 아이케어카는 어떻게 아이들의 심리 상태를 파악하고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할까? 뇌파 기반 스트레스 측정 기술과 몰입형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한 현대모비스의 연구진(이창원 책임연구원, 정유진 책임연구원, 신지수 책임연구원), 그리고 다중화자 분리형 AI 음성인식 기술과 상담 지원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포티투닷(42dot)의 이한빈 책임연구원과 현대오토에버 연구진(김민석 책임매니저, 델핀 책임매니저, 이우석 책임매니저)을 만나 아이케어카에 적용된 모빌리티 기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다. 아울러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주도한 현대차그룹의 윤석산 책임매니저와 함께 아이케어카를 개발한 배경과 향후 지원 활동에 대해 알아보았다.
Q. 디지털 테라피(DTx) 기술은 어떻게 피해 아동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나?
디지털 테라피(DTx) 기술은 최근 주목받는 실감형 기술(Immersive Technology)과 심리 안정에 도움을 주는 전용 콘텐츠로 피상담자의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학대 피해 아동은 사방이 디스플레이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몰입감 높은 영상을 통해 공간 이동 체험이 가능하며, 심호흡을 유도하는 프로그램으로 상담사의 도움 없이도 심리 안정을 취할 수 있다.
디지털 테라피(DTx) 기술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콘텐츠는 우주여행, 나이트 사파리, 아쿠아리움, 심호흡 유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우주여행은 캠페인 영상이 조명하고 있는 대표적인 콘텐츠로, 피해 아동이 우주여행을 경험하며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와 정서적 안정을 찾고 다시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아이케어카가 가상 공간을 연결하는 매개체로 기능하는 ‘메타모빌리티(Metamobility)’의 역할을 잘 표현하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Q. 차량 실내에 다수의 디스플레이 및 멀티미디어 환경을 조성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나?
4개의 대형 디스플레이를 차량 내부에 적용하는 것 자체가 큰 도전 과제였다. 또한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이를 구동하기 위한 다양한 주변기기를 한정된 공간 안에 완벽하게 적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디스플레이 위치 역시 정교한 설계가 반영된 부분이다. 피상담자의 앉은 키를 고려하고 몰입감 높은 시청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디스플레이를 최적의 위치로 설정했으며, 디스플레이와 주변기기들의 냉각을 고려하는 등 구동 안정성 면에서도 완성도를 높였다. 이 밖에도 구조적 변화로 달라진 차량 실내 디자인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다양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는 무드 램프 적용은 물론, 완벽한 마감으로 심리 상담에 최적화된 공간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Q. 마지막으로 향후 아이케어카가 어떻게 활용되기를 기대하는가?
현대차그룹은 ‘힐스 온 휠스(Heals on Wheels)’ 캠페인 전개와 함께 전국 아동보호 전문기관에 아이케어카를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확대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에 적용한 모빌리티 기술을 어린이 관점에서 고도화하여 보다 정교하게 개발할 예정이며, 전국 아동보호 전문기관을 대상으로 차량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지원 규모도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아이케어카와 차량에 담긴 따뜻한 모빌리티 기술이 피해 아동의 심리적 치유를 넘어 삶의 희망을 품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사진. 조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