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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을 읽고 이동을 잇다, 모빌리티 혁신을 돕는 데이터 플랫폼 루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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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에버는 국내외 위치 데이터를 통합한 B2B 플랫폼 '루토(routo)'를 통해 SDV 시대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루토는 방대한 차량 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해 실내 주차장 정밀 지도, 상용차 전용 경로 탐색, 실시간 상권 정보 등을 API·SDK 형태로 제공하며 물류·택시·공공안전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되고 있다. 국내 최초 글로벌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루토는 일 단위 데이터 업데이트와 3D 시각화 기술로 차별화된 개발 경험을 제공하며 자율주행과 스마트시티로 이어지는 미래 모빌리티 인프라로 진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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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과 소프트웨어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SDV 시대, 현대오토에버는 국내외 위치 데이터를 통합한 B2B 플랫폼 ‘루토(routo)’를 진화시키고 있습니다. 방대한 차량 데이터와 축적된 지도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가 나아갈 방향을 지도 위에 선명히 구현하는 루토의 세계를 들여다보았습니다.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시대를 맞아 미래 모빌리티는 하드웨어를 넘어 차량과 서비스를 긴밀하게 연결하는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차량의 안과 밖, 주행과 생활의 경계 역시 점차 사라지고, 이동의 경험은 하나의 유기적인 데이터 흐름 안에서 새롭게 정의됩니다.

거대한 변화의 중심에서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자동차그룹의 SDV 전략을 실현하는 핵심 소프트웨어 파트너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차량 소프트웨어 플랫폼부터 내비게이션, 차량 안팎을 연결하는 클라우드, 모빌리티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이터 서비스, 인포테인먼트까지 현대오토에버는 데이터 기반의 이동 경험 전체를 설계하는 방향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죠.

그 흐름의 연장선에서 현대오토에버는 국내 지도를 넘어 글로벌 영역까지 아우르는 데이터 플랫폼 ‘루토(routo)’를 선보였습니다. 루토는 2019년 출시된 플레이맵(PlayMap)을 전신 삼아 2021년 개편된 위치 기반 서비스 플랫폼입니다. 올해 4월에는 모바일 환경까지 고려한 웹페이지를 정식 공개했고, 연이어 공개된 루토 데모 페이지 내 3D 벚꽃길 지도가 화제가 되기도 했죠.

이미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에서 정밀 지도와 실내 주차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현대오토에버가 루토를 꾸준히 개발하고 있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그동안 축적해 온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역량을 현대차그룹 내 차량뿐만 아니라 API·SDK 형태로 개방하여, 이동의 경험을 일상 속 비즈니스 및 서비스와 더 긴밀하게 연결하기 위해서입니다. 

API와 SDK는 다소 낯설게 느껴지지만, 이미 우리의 일상 곳곳에 녹아 있는 기술입니다. 날씨 앱을 켜면 기상 정보가 바로 뜹니다. 우리가 이 정보를 알 수 있는 건 앱이 기상청의 데이터를 받아오기 때문입니다. 이때 정보를 주고받는 ‘연결 창구’ 역할이 바로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입니다.

SDK는 역할의 범위가 조금 더 넓습니다. API가 필요한 정보를 요청하고 받아오는 특정 창구라면, SDK(Software Development Kit)는 개발자가 앱을 제작할 때 그 기능들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미리 구성해 둔 ‘종합 도구 상자’에 가깝습니다. 차량용 내비게이션 개발 시 SDK를 활용하면 현재 교통 데이터나 주차장 상세 지도 같은 개별 기능(API)을 가져와 의도에 맞는 앱을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보통 SDK 안에 여러 API와 개발 도구들이 함께 포함됩니다.

예를 들어, 물류 회사에서 배송 서비스를 만들 때 루토의 길찾기 데이터만 API 형태로 연동할 수도 있고, 루토의 다양한 지도 기능을 SDK로 손쉽게 연결할 수도 있습니다. 루토는 이처럼 우리 생활에 바탕이 되는 위치 관련 데이터를 API와 SDK 형태로 제공하는 플랫폼입니다. 보다 선명한 이동의 경로를 제안하며 우리의 일상에 더 깊숙이 파고들 루토에 대해 듣기 위해, 현대오토에버 지도서비스플랫폼팀의 곽희탁 책임과 정예은 책임을 만났습니다.

이동의 모든 순간을 잇는 데이터 플랫폼, 루토

루토(routo)는 경로(Route)와 프로토콜(Protocol)의 결합어로 이동과 데이터의 경로가 되어 세상의 모든 곳을 연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루토는 우리가 흔히 접하는 B2C 지도 서비스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B2C 지도가 각 개인의 편리한 이동을 돕는다면, 루토는 다양한 산업군마다 최적화된 이동 서비스를 구현하는 도구를 제공하는 B2B 데이터 플랫폼입니다.

루토는 기존 지도 서비스의 한계를 넘어, 모든 길 위의 움직임을 데이터화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연결하기 위해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지도서비스플랫폼팀에서 사업기획을 맡고 있는 곽희탁 책임은 루토 개발의 핵심 기저에 ‘데이터 선순환 구조’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SDV 시대에는 차량과 서비스가 긴밀하게 연결됩니다. 플랫폼 참여자가 제공한 위치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밀한 프로세스를 거쳐 검증한 뒤, 이를 다시 루토라는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것이죠. 참여자는 개선된 정보를 활용해 더 나은 이동을 경험하고, 그 과정에서 다시 새로운 데이터를 수집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루토가 처리하는 데이터의 범위는 매우 넓습니다. 차량이 주행하며 쌓은 도로 데이터부터 직접 보행하며 수집한 사용자 제보 사진까지 빠르게 처리하고 지도에 반영합니다. 특히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확보한 방대한 도로 데이터는 더욱 정교한 지도 서비스를 구현하는 기반이 됩니다. 덕분에 루토 지도가 적용된 앱 사용자들은 이동의 모든 순간에서 기존 지도 서비스 대비 한층 더 현실감 넘치는 공간 정보를 경험할 수 있는 거죠.


그렇다면 루토가 제공하는 API와 SDK 서비스 중 핵심 기능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4가지 API를 통해, 루토의 지도가 공간 경험을 어떻게 구체화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내 차 위치를 알려주고, 새로 생긴 카페를 표시하는 루토의 API

실내 주차장에서 층별, 구역, 주차 칸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다.

거대한 쇼핑몰 지하 주차장에서 내 차 위치를 기억하지 못해 여러 층을 오가며 시간을 허비했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목적지 입구 안내에 그치는 일반 지도와 달리, 루토의 ‘Maps API’는 실내 주차장의 복잡한 구조를 정밀하게 시각화합니다. 실제로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반포 라클라스를 비롯해 코엑스, 롯데월드, 현대백화점 등 대규모 시설에 루토의 실내 주차장 지도가 적용되어 사용자들의 편의를 돕고 있습니다.

Places API는 사용자의 의도에 맞게 여러 장소를 추천한다.


다음은 ‘Places API’입니다. Places API는 최신 상권과 시시각각 변하는 공간 정보를 지도 위에 시각화하는 기능입니다. 어제까지 카페였던 곳이 오늘 다른 매장으로 바뀌는 일은 일상에서 종종 겪는 일입니다. 이처럼 시시각각 변하는 공간 속에서 고객에게 정확한 장소를 제공하는 일은 비즈니스의 신뢰도와 직결됩니다. Places API를 지원하는 핵심 검색 엔진은 사용자의 검색 의도를 정교하게 파악하여 최적의 정보를 제안하며, 실시간에 가까운 수준으로 데이터를 끊임없이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 양재 사옥 지도 내 위치를 클릭하면 주소가 표시된다.

그리고 대표적인 지도 관련 앱 중 하나가 택시 호출 서비스인데요. 택시를 호출할 때 현재 위치 좌표를 설정하는 기능은 너무나 당연하게 느껴지지만, 그 이면에는 기계의 언어인 ‘좌표’를 인간의 언어인 ‘주소’로 통역하는 과정이 숨어있습니다. 이 핵심적인 번역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바로 루토의 ‘Geo API’입니다. 루토의 Geo API는 주소와 지도 좌표를 유연하게 상호 변환합니다. ‘서울 강남구’를 입력하면 지도 위 정확한 위치를 찾아주고, 반대로 위치를 찍으면 도로명 주소, 우편번호, 행정구 정보까지 알려주는 식이죠.

마지막으로 루토의 ‘Directions API’는 출발지부터 목적지까지 최적의 경로를 탐색합니다. 서울에서 제주도로 이동하는 다양한 경로를 고민할 때, 도보부터 공항버스, 항공편, 택시까지 여정 전반의 환승 동선과 이동 경로를 안내하는 것이 바로 Directions API입니다.

루토 Directions API는 이러한 다중 경유지 경로 탐색뿐만 아니라 상용차를 위한 경로도 설계합니다. 상용차는 차량 높이와 크기 제한으로 일반 내비게이션 안내 경로를 이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루토는 수집한 데이터를 통해 이런 상황을 해결합니다. 차량 하중이 다리의 제한 하중보다 높은지, 트럭이 지나갈 수 있는 굴다리 높이인지 등 관련 데이터를 미리 수집해 상용차가 지나갈 수 있는 경로를 추천합니다.

실제로 루토의 대표적인 고객인 현대글로비스는 완성차 및 부품을 배송할 때 루토 Directions API를 사용한 물류관리시스템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여러 번 다른 경로를 찾지 않고, 상용차에 맞는 최적의 루트로 물류 효율을 올리고 있죠.

굴다리 높이와 다리 하중도 살펴야 하는 상용차를 위한 전용 경로 탐색 기능

이 밖에도 경찰 순찰 차량용 단말 시스템, 지역 택시(부산, 인천 등) 호출 서비스 등 루토의 API는 여러 영역에서 활용되며 그 효용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루토 플랫폼은 더 먼 곳으로 뻗어 나갑니다. 현대오토에버는 루토 지도를 SDK로도 제공해 개발 시장에서 더 다양한 서비스로 활용 범위를 확장 중이기 때문입니다. 루토는 배달 서비스, 여행 경로 추천, 공공 안전 서비스,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산업에서 무궁무진하게 확장될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벚꽃길부터 글로벌 도로까지, 루토의 지도가 더 특별한 이유

국내외 지도 서비스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지금,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 기반의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위치 기반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차별점은 ‘속도’입니다. 실시간성이 핵심인 지도 서비스에서 속도는 곧 경쟁력이 됩니다. 현대오토에버는 현실과 가장 유사한 지도를 구현하기 위해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처리하고 이를 서비스에 즉각 반영하는 체계를 고도화해 왔습니다. 다양한 공간 데이터를 실제 루토 웹페이지에 구현하고 있는 정예은 책임은 루토의 강점으로 ‘데일리 업데이트’를 꼽았습니다.

“새로 생긴 가게나 도로 정보를 서비스에 빠르게 반영하는 것은 국내 경쟁사 중 가장 빠른 수준입니다. 방대한 차량 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해 데이터의 최신성과 정확성을 끊임없이 유지하고 있죠. 어제 반영된 장소 정보는 내일 바로 검색할 수 있고, 새롭게 개통된 도로나 건물 역시 신속하게 업데이트됩니다. 이러한 일 단위 업데이트 체계를 통해 변화하는 도로 환경을 실시간에 가깝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주변 카페를 검색했을 때, 카페를 비롯해 주변 도로 내 사고, 공사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데이터의 속도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체감하는 ‘직관성’에도 주목했습니다. 데이터의 속도와 정확도가 아무리 높아도, 사용자가 이를 얼마나 쉽고 즉각 이해하느냐는 또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루토는 ‘데이터 매시업(Data Mashup)’과 ‘3D 모델링’을 통해 목적지 주변의 맛집, 주차장, 실시간 이벤트 정보를 하나의 화면 안에 유기적이고 입체적으로 구현하며 정보 전달 방식에서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앞서 언급한 벚꽃 테마 지도는 루토의 입체적인 시각화 기술을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작년 단풍 테마를 시작으로 시즌별 테마 지도를 기획하고 있는 정예은 책임은 “개발자를 비롯한 고객들에게 루토를 어떤 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습니다. 실제로 루토는 지도 위의 수목 데이터를 3D 벚나무로 구현하며 지도에 생동감을 더했습니다. 정 책임은 앞으로도 이동 경험을 더 직관적이고 풍부하게 만드는 테마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 예고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커버리지 역시 루토의 큰 장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곽희탁 책임은 루토의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며 현재 지도 서비스 생태계에 대해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국내는 슈퍼 앱을 중심으로 생활 밀착형 서비스가 강한 반면, 해외는 API와 플랫폼 중심의 생태계가 발달해 있습니다. 루토는 이 두 가지 방향을 모두 아우르고 있는 게 큰 장점입니다. 또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렌더링 엔진을 적용하여 국내 최초 글로벌 지도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국내에서 글로벌을 겨냥한 앱을 개발할 때도 더 이상 해외 기업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죠.”


이렇듯 루토가 길 위의 변화를 읽어내는 힘은 국내 지도의 정교화를 넘어 전 세계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전반을 아우르는 핵심 인프라로 부상할 루토의 미래가 더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지도 위에 그리는 혁신, 루토가 그리는 미래

현대오토에버가 그리는 ‘지도를 넘어 모든 이동을 연결하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곽희탁 책임은 루토의 비전에 대해 “글로벌 기업의 API가 점유한 전 세계 시장에서 차별화된 개발 경험과 로컬 데이터에 최적화된 고품질 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지도 데이터의 경쟁력을 지키고 모빌리티 시장의 새로운 대안이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정예은 책임 역시 “앞으로도 풍성한 콘텐츠와 정교한 기술을 결합해 B2B 파트너와 사용자 모두에게 압도적인 가치를 전하는 플랫폼을 만들어 가겠다”며 뜻을 모았습니다.

이렇듯 지금까지 쌓아온 소프트웨어 역량을 기반으로 사람과 사물의 모든 이동을 연결하는 ‘지능형 이동 플랫폼’으로 진화 중인 루토는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로보틱스로 이어지는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인프라로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현대오토에버의 루토는 지금 이 순간에도 모든 길 위의 미세한 변화를 가장 빠르게 읽어내며, 우리가 꿈꾸는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방향을 선명히 그려나가고 있습니다. 루토가 설계하는 이동의 경로는 단순한 좌표의 이동을 넘어, 더 효율적이고 안전한 미래로 향하는 가장 확실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