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디 올 뉴 아반떼를 최초 공개했다. 이번 아반떼는 6년 만에 선보이는 8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새로운 차체 안팎 디자인은 물론,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와 생성형 AI 에이전트 글레오 AI(Gleo AI) 등을 탑재해 한층 진화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데이터와 서비스, 그리고 사용자의 일상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시하며, 미래 준중형 세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보여준다.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사용자 중심의 실내 공간, 여기에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편의·안전 사양까지 갖춘 디 올 뉴 아반떼는 부산모빌리티쇼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새로운 아반떼가 선보인 매력을 직접 살펴봤다.
현대차는 디 올 뉴 아반떼의 공개 행사에서 ‘데이터가 하나로 연결되는 순간, 새로운 이동 경험의 시작’이라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아울러 글레오 AI가 운전자와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이동 계획을 함께 완성해 나가는 모습을 선보였고,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함께 진화하는 모빌리티 플랫폼의 미래를 그려냈다. 이윽고 그 미래가 현실로 다가왔음을 보여주듯, 디 올 뉴 아반떼가 무대 중앙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부분은 이전보다 확연하게 커진 차체 크기다. 디 올 뉴 아반떼는 전장 4,765mm, 전폭 1,855mm, 전고 1,425mm, 휠베이스 2,750mm의 제원을 갖췄다. 특히 전장과 휠베이스는 기존 모델 대비 각각 55mm, 30mm 늘어났고, 전폭은 30mm 넓어져 중형 세단 수준에 육박하는 사이즈로 거듭났다. 차체가 한층 크고 여유로워졌다는 의미다. 실제 실내에 앉아봐도 한층 넉넉한 느낌이다.
인상도 크게 달라졌다. 디 올 뉴 넥쏘에서 시작한 디자인 언어인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을 바탕으로 더욱 강인하고 정제된 이미지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H를 형상화한 H-엣지 라이팅 주간주행등과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의 그릴, 볼륨을 한껏 키운 펜더를 통해 넓고 낮은 자세를 강조한 파격적인 전면부가 강인한 인상을 전달한다.
측면부는 긴 후드와 정통 3박스 세단 비례를 기반으로 스포티한 실루엣을 구현했다. N 비전 74 콘셉트카에서 영감을 받은 캐릭터 라인과 루프 라인은 강한 전진감을 표현하며, 차체와 미러 사이 연결부 두께를 최소화한 슬림넥 아웃사이드 미러와 리프트업 플러시 도어 핸들 등 최신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미래적인 감성을 더했다.
후면부 역시 H-엣지 라이팅 디자인을 적용해 전면부와 통일감을 높였으며, 전투기의 후면부에서 모티브를 받은 세로형 테일램프로 고급스러우면서도 입체적인 형태를 극대화했다. 스포일러를 연상시키는 트렁크 리드와 디퓨저 형상의 범퍼는 역동성을 배가하는 요소다. 참고로 디 올 뉴 아반떼는 코디악 블루 매트, 랩터 그레이 매트, 그래핀 그린 펄 등 다양한 신규 색상을 추가해 고객의 선택 폭도 넓혔다.
디 올 뉴 아반떼는 도어 암레스트부터 크래시패드와 센터 콘솔로 운전자를 감싸는 대칭적인 레이아웃을 구현했다. 여기에 9.9인치 슬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와 더블 D컷 스티어링 휠을 적용해 주행 중 조작성과 사용 편의성을 높였으며, 조수석 크래시패드 등에는 가구 디자인 요소를 반영해 한층 안락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완성했다.
실내 중앙에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AAOS) 기반의 플레오스 커넥트를 탑재한 대화면 센터 디스플레이가 자리한다. 16:9 비율의 14.6인치 디스플레이(기본형 12.9인치)를 중심으로 구성된 인터페이스는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내비게이션과 미디어, 차량 설정 등 다양한 기능을 더욱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고해상도 화면이 제공하는 뛰어난 시인성과 몰입감 역시 강점이다.
플레오스 커넥트의 경쟁력은 차량용 앱 플랫폼인 플레오스 앱마켓(Pleos App Market)을 통해 한층 강화된다. 플레오스 앱마켓은 차량 출고 시 기본 제공되는 기능에 더해 영상, 음악, 게임 등 다양한 외부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차량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생활 공간으로 진화한다.
실내 사용자 경험은 생성형 AI 에이전트인 글레오 AI가 극대화한다. 글레오 AI는 자연스러운 연속 대화를 바탕으로 차량 기능 제어는 물론 정보 검색과 일정 추천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운전자와 차량 간 상호작용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 일상적인 표현이나 미완성 문장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응답하며, 응답 유형에 따라 적절한 피드백이나 관련 화면을 인포테인먼트 화면에 제공하기도 한다. 이처럼 편리한 대화 진행을 통해 사용자는 더 개인화되고 직관적인 모빌리티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증가한 차체 크기는 보다 쾌적한 실내 거주성으로 이어진다. 특히 뒷좌석은 레그룸과 헤드룸, 숄더룸이 기존 대비 각각 29mm, 18mm, 22mm 늘어나 동급 최대 거주 공간을 제공한다. 트렁크 또한 479L(VDA 기준)로 넉넉하다. 디자인과 조작 구성 요소는 운전자를 중심으로 구성해 주행 집중도를 높이는 동시에 탑승자 모두에게 편안한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주행 성능과 첨단 안전·편의 기술의 진화 역시 디 올 뉴 아반떼의 상품성을 한층 끌어올리는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디 올 뉴 아반떼의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2.0과 1.6 하이브리드 두 가지로 운영된다. 먼저 가솔린 2.0 모델은 냉각 성능 강화와 마찰·연소 효율 개선을 통해 기존 아반떼의 가솔린 1.6 모델 대비 26마력 높은 최고출력 149마력을 발휘한다. 이를 바탕으로 보다 여유로운 가속 성능과 향상된 주행 완성도를 제공하며, 일상 주행부터 다양한 주행 환경까지 폭넓은 만족감을 선사한다.
안전 및 주행 보조 기술도 대폭 강화됐다.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2’는 일반도로에서도 과속방지턱과 교차로 등 특정 구간을 인식해 자동으로 감속하며, 더욱 자연스럽고 편안한 주행을 지원한다. 또한 긴급 상황 시 전자식 변속 레버의 P 버튼만으로 가속을 제한하고 감속 및 정차시킬 수 있는 ‘전자식 변속 레버 P단 긴급 제동 기능’을 새롭게 적용했다. 이와 함께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PMSA), 고속도로 주행보조 2(HDA 2), 차로 유지 보조 2(LFA 2), 전방 충돌방지 보조 2(FCA 2) 등 최신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폭넓게 탑재해 안전성을 높였다.
운전 초심자도 안심하고 운전할 수 있도록 주차 편의성도 한층 강화했다. 디 올 뉴 아반떼는 동급 최초로 기억 후진 보조(MRA)를 적용했으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를 비롯해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주차 충돌방지 보조 등을 갖춰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도 보다 편리한 주차를 지원한다.
한편, 디 올 뉴 아반떼 1.6 하이브리드 모델은 엔진 및 변속기 구조 개선, 구동모터 출력 향상 및 배터리 용량 증대 등을 통해 합산 최고출력 157마력을 확보하면서 효율성도 더욱 끌어올렸다.
여기에 전방 교통 흐름과 도로 정보를 바탕으로 회생제동 강도를 자동 조절하는 ‘스마트 회생 제동 3.0’, 목적지까지의 경로와 주행 상황을 분석해 연비 효율을 높이는 ‘하이브리드 계층형 예측 제어 시스템’, 전방 도로 상황을 예측해 운전자에게 가속 페달을 떼는 시점을 미리 안내하는 ‘관성 주행 안내 기능’까지 적용해 효율성과 주행 편의성을 동시에 강화했다. 아울러 무시동 정차 중에도 일정 시간 동안 공조 장치와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전기차처럼 사용할 수 있는 ‘스테이 모드’를 적용해 동급에서는 지금껏 만나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전동화 경험을 제공한다.
디 올 뉴 아반떼는 편의 사양 역시 동급 최고 수준을 지향한다. 오디오 바이 뱅앤올룹슨(Audio by Bang & Olufsen)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12 스피커)을 비롯해 빌트인 캠 2 플러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현대 디지털 키 2, 워크 어웨이 락, 듀얼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1열·2열 100W 초고속 USB 충전 포트 등을 적용해 일상에서의 사용 편의성과 감성적 만족도를 최상위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아반떼는 지난 수십 년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준중형 세단으로 자리매김하며 시대의 변화에 맞춰 끊임없이 진화해 왔다. 이번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된 디 올 뉴 아반떼는 신선한 디자인과 쾌적한 거주성, 첨단 안전·편의 사양에 더해 소프트웨어 중심의 사용자 경험까지 다양한 면면을 강화하며 글로벌 준중형 세단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플레오스 커넥트와 글레오 AI를 중심으로 차량과 고객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새로운 모빌리티 라이프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디 올 뉴 아반떼가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자동차의 본질적인 가치인 주행 성능과 안전성, 편의성 위에 데이터와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미래 모빌리티의 방향성을 담아낸 것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디 올 뉴 아반떼는 준중형 세단의 영역을 한 단계 확장하며 현대차의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고 있다. 데뷔 무대만으로 전 세계에 강인한 인상을 남긴 디 올 뉴 아반떼. 앞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펼칠 디 올 뉴 아반떼의 활약을 주목해보자.
사진. 조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