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정무성)은 지난 6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제39회 한미과학기술학술대회(이하 UKC 2026)에서 ‘사회적 난제 해결을 위한 과학기술 혁신’을 주제로 'CMK 포럼(CMK Forum)'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로 39회째를 맞은 UKC 2026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와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재미과협), 한미과학협력센터가 공동 주최하는 학술대회다. 8월 5일부터 8일까지 올랜도 옴니 리조트(Omni Orlando Resort at Champions Gate)에서 진행되며, 매년 1~2천여 명의 한미 양국 석학, 차세대 연구자, 기업가 등이 모여 기술 혁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모색한다. 특히 올해는 재미과협 창립 55주년을 맞아 '상상에서 혁신으로 - 그리고 현실로(From Imagination to Innovation - Into Reality)'라는 대주제 아래 개최되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인류가 직면한 복잡한 미래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학기술 인재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이번 학술대회에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과학기술 장학생 15명과 함께 참가하였으며 장학생들의 혁신적인 연구 성과가 실제 사회적 난제 해결로 어떻게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자 포럼을 기획하였다. 이를 통해 '미래 난제 해결'이라는 재단의 과학기술 스칼러십 철학과 목적을 글로벌 무대에 명확히 전달했다.
플로리다대학교 김정아 교수가 좌장을 맡은 본 포럼에는 ▲강유리(포항공과대학교 석박통합과정) ▲김경현(홍익대학교 석사과정) ▲최유림(포항공과대학교 석박통합과정) 장학생이 발표자로 나서 융합 연구 성과를 소개했다. 김정아 교수는 개회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는 차세대 과학기술 리더들의 상상력이 혁신을 넘어, 인류가 직면한 난제를 해결하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포럼의 의의를 밝혔다.
첫 번째 발표에 나선 강유리 장학생은 초음파와 효소에 반응하는 이중 응답형 젤라틴 미세구를 활용해, 항암제의 방출 시점을 외부에서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약물전달 시스템을 소개했다. 이 연구는 암 치료를 위한 정밀 약물전달 플랫폼으로서, 치료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며 주목받았다.
두 번째로 김경현 장학생은 '루이스 산-염기 상호작용을 통한 비발화성 점토형 고체 전해질 설계'를 발표했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 발전의 핵심 과제로 대두된 ‘차세대 배터리 안전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화 위험을 원천 차단하는 유연한 비정질 고체 전해질을 개발하여 전기차 및 도심항공교통(UAM) 배터리의 절대적 안전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세 번째로 최유림 장학생은 '기계적 불연속성 극복: 인체 통합형 소재 및 기기를 위한 생체 영감형 응력 분산 인터페이스'를 발표했다. 부드러운 인체 장기와 단단한 전자기기 간의 기계적 마찰을 극복하는 인터페이스 기술을 통해, 이식 장기 부족 문제의 대안을 찾고 실시간 상태 모니터링이 가능한 '맞춤형 재생의료' 기기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의 세션에서는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윌리엄 필립스(William D. Phillips)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펠로우 겸 메릴랜드 대학교 물리학과 석좌교수와 발표 장학생 및 한미 대학원생 간의 질의응답이 진행되었다. 필립스 교수는 "단기적 성과나 당장의 유용성에 얽매이기보다 자연의 원리에 대한 순수한 호기심을 가지고 연구 과정 자체를 즐길 때 비로소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발견이 탄생한다"고 조언하면서도, 회복탄력성을 갖기 위해서 “잠시 연구에서 멀어져 휴식을 갖는 것 또한 연구하는 것 만큼이나 중요하다”며 미래 과학기술 리더들을 향한 진심 어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 관계자는 “차세대 과학기술 리더들의 창의적인 상상력과 연구 성과가 인류의 난제를 해결하는 실질적 솔루션으로 구현될 수 있음을 이번 포럼에서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과학기술 인재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마음껏 활약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UKC 2026에는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윌리엄 필립스(William D. Phillips)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펠로우 겸 메릴랜드 대학교 물리학과 석좌교수, 엔비디아(NVIDIA) 공동 창업자인 크리스 말라초스키(Chris A. Malachowsky) 펠로우, 미국 통계학회 회장을 역임한 이지현 플로리다대학교 교수 등 세계적 석학들의 기조연설이 진행됐다. 또한 8개 분야별 테크니컬 그룹 심포지엄(TGS)을 비롯해 AI 기반 혁신 포럼 등 다채로운 세션이 성황리에 열렸다. 부대행사로는 차세대 과학자 및 공학자의 커리어 개발을 돕는 SEED 프로그램과, 젊은 전문가들이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FIRE 심포지엄 등이 마련됐다.
장학생들은 TGS, 포스터 세션, SEED 프로그램 등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글로벌 과학기술계 리더들과 활발히 교류했다. 특히 SEED 프로그램의 'Best Poster Award'에서 2등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학술적 성과를 거두며 한국 차세대 과학기술인의 저력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