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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기술자가 엑스블 숄더를 착용한 모습 대한항공 기술자가 엑스블 숄더를 착용한 모습

작업을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엑스블 숄더로 가능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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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의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 '엑스블 숄더'가 대한항공 항공기체사업 현장에 도입돼 작업자의 어깨 부담을 줄이고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엑스블 숄더는 팔을 어깨높이 이상으로 들어 올리는 작업에서 어깨 근육 부담을 낮추는 무동력 구조의 로봇으로, 현장 작업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착용감과 기능을 개선하며 진화하고 있다. 엑스블 숄더가 보여준 가능성은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작업자가 더 안전하게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웨어러블 로봇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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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대신하는 로봇이 아니라, 사람이 더 안전하고 오래도록 자신의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게 돕는 로봇. 대한항공의 항공기 제조 현장에서 시작된 엑스블 숄더의 여정은 로봇 기술이 현장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한편, 사람과 기술이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항공기 한 대가 하늘에 오르기까지는 수많은 사람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거대한 기체의 표면을 다듬고, 정밀한 구조물을 조립하며, 작은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엄격한 품질 기준을 지켜내는 일. 이 모든 과정은 고도의 기술과 숙련된 경험, 그리고 작업자의 집중력이 모여 완성됩니다.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내 항공기체사업 현장은 그중에서도 높은 정밀도와 안전성이 요구되는 곳입니다. 항공기 개발과 생산, 정비, 성능 개량 분야에서 축적해 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항공산업의 성장을 이끌어온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기 제조사에 공급되는 주요 날개와 동체 구조물을 제작하며 항공우주산업의 핵심 역량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도장 작업자가 엑스블 숄더를 착용하고 작업 중인 모습

최고의 품질과 안전을 위해 어떤 것도 타협할 수 없는 현장이지만, 작업자가 매일 마주하는 신체적 과제도 있습니다. 팔을 어깨높이 이상으로 들어 올린 채 자세를 유지해야 하는 작업,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샌딩(Sanding)과 드릴링(Drilling) 작업 등 제한된 자세에서 집중력을 이어가야 하는 공정은 어깨와 팔에 피로를 누적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 로보틱스랩의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는 바로 이런 현장의 고민에서 출발한 기술입니다. 사람의 움직임을 대신하는 로봇이 아닌 사람이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일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는 로봇. 대한항공 항공기체사업 현장에서 엑스블 숄더가 어떻게 함께하고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항공기 제조 현장의 보이지 않는 과제

대한항공 항공기체사업 현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가치는 안전입니다. 항공기 제조는 작은 실수 하나도 품질과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분야입니다. 작업 환경과 작업자의 컨디션이 곧 완성도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대한항공 총괄안전담당 직원 인터뷰 모습

대한항공 항공기체사업부 총괄안전담당 신승훈 차장은 “근골격계 질환이나 청력 저하 등의 보건 이슈 관리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대한항공 항공기체사업부 현장의 안전을 총괄하는 신승훈 차장은 “현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아무래도 안전”이라고 강조하며, “대한항공은 1999년부터 무재해 현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최근에는 근골격계 질환이나 청력 저하 같은 보건 이슈 관리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는 작업자가 건강하게 일할 수 있어야 안전한 현장도, 안정적인 품질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숙련된 작업자들의 손길은 항공기 품질을 지탱하는 중요한 자산이지만, 반복되는 고강도 작업은 누구에게나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특히 도장 공정에서는 기존 도장면을 균일하게 다듬는 샌딩 작업이 필수적으로 이뤄집니다. 샌딩은 표면의 오염물과 미세한 흠집을 제거하고, 새로운 도료가 안정적으로 접착될 수 있도록 만드는 과정입니다. 항공기의 넓은 표면을 고르게 다듬기 위해, 작업자는 팔을 들고 사방으로 움직이며 동일한 동작을 반복해야 합니다.

대한항공 도장 감독이 인터뷰 중인 모습

대한항공 항공기체사업부 바디 도장 감독 이진오 차장은 샌딩 작업에 대해 “같은 동작 반복으로 체력 소모가 크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도장 공정을 감독하고 있는 이진오 차장은 샌딩 작업을 ‘노동 강도가 높은 작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작업 시간을 줄이기 위해 여러 명이 함께 투입되지만, 함께 일하는 작업자들의 연령이 높아지면서 피로가 빠르게 누적되는 경우도 많다”라는 것이 그의 설명입니다. 실제 샌딩 작업자인 원영수 과장 역시 “같은 동작을 계속 반복해야 하다 보니 체력 소모가 크다”라며, “특히 팔을 오래 들고 사방으로 움직이면서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힘든 작업”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한항공 항공기체사업부 드릴링 감독이 인터뷰하는 모습

대한항공 항공기체사업부 드릴링 감독 김문수 차장은 “드릴링은 오랜 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해야 해 신체 피로가 큰 편”이라고 전했습니다

드릴링 공정도 마찬가지입니다. 항공기 구조물에는 티타늄이나 복합 소재가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소재에 정밀하게 홀을 가공하는 작업은 높은 집중력과 자세 유지 능력을 필요로 합니다. 드릴링 공정을 감독하고 있는 김문수 차장은 “드릴링 작업은 오랜 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해야 해 작업자들의 신체 피로가 큰 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카고 도어 드릴링 작업을 맡은 박승기 씨도 “어깨높이 이상에서 팔을 오래 들고 자세를 유지할 때 피로감을 많이 느낀다”라고 말했습니다.

항공기 제조 분야는 특성상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즉, 고숙련 작업자가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은 현장의 지속가능성과도 연결되는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업자의 어깨 부담을 낮추기 위한 솔루션, 엑스블 숄더

이러한 이유로, 대한항공은 작업자의 근골격계 관리와 더 안전한 작업 환경을 위해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의 엑스블 숄더 도입을 검토했습니다. “기술팀과 함께 엑스블 숄더 도입 검토를 진행한 결과 작업자들의 근골격계 부담을 줄이고, 보다 안전한 작업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신승훈 차장의 설명입니다. 

엑스블 숄더를 착용한 작업자의 모습

엑스블 숄더는 팔을 어깨높이 이상으로 들어 올리는 작업에서 어깨 근육의 부담을 줄여주는 웨어러블 로봇입니다. 전동 배터리 대신 무동력 구조를 적용해 별도의 충전이 필요 없으며, 가벼운 무게로 장시간 작업에서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착용자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따라가며 필요한 순간에 어깨의 힘을 보조하기 때문에, 작업자는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보다 편안한 작업이 가능합니다.

대한항공 현장에 엑스블 숄더가 도입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도장, 샌딩, 드릴링처럼 오랜 시간 동안 팔을 들어 올려 반복 수행해야 하는 작업에서 작업자가 느끼는 어깨 관절 부담을 줄이고, 더 안정적으로 작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입니다.

처음의 낯섦을 넘어, 현장에서 확인한 가능성

새로운 기술이 현장에 들어올 때는 언제나 적응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대한항공 작업자들도 처음부터 모두 같은 반응을 보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착용감이 낯설고, 이동이 많은 작업에서는 무게감이나 움직임의 제약을 느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체형에 따라 조끼가 완전히 맞지 않는다는 피드백도 있었습니다.

이진오 차장은 처음 도입 당시를 떠올리며 “변화에 대한 불편함, 번거로움 때문에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도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원영수 과장 역시 첫 착용 때는 약간의 불편함을 느꼈다고 합니다. 박승기 씨에게도 엑스블 숄더는 처음에는 “신기하다”라는 느낌이 컸다고 합니다.

대한항공 바디 도장 파트 직원이 인터뷰하는 모습

대한항공 항공기체사업부 바디 도장 파트의 원영수 과장은 “처음에는 약간의 불편함이 있었지만 반복적으로 사용하다 보니 적응이 빨라졌다”는 소감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반응은 반복적인 사용을 통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원영수 과장은 “반복적으로 사용하다 보니 적응이 빨라졌다”라고 말했고, 박승기 씨는 직접 착용하고 작업해 본 뒤 “장시간 자세를 유지해야 하는 작업에서는 도움이 된다고 느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진오 차장 역시 엑스블 숄더를 두고 “작업 환경 전체를 한순간에 바꾸는 장비는 아니지만, 위를 보며 일하는 작업자의 어깨 부담을 줄여주는 데는 분명한 효과가 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장시간 팔을 든 자세를 유지해야 하는 샌딩과 드릴링 작업에서 엑스블 숄더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습니다.  일부 작업자들은 실제 작업에서 도움을 느끼면서 자발적으로 착용하기도 했습니다. 신승훈 차장은 “도움이 된다고 느낀 작업자들은 자발적으로 착용할 만큼 만족도가 높았다”라며, “근로 의욕과 안전의식 향상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무엇보다 작업자들이 직접 “실제로 도움이 된다”라고 이야기할 때 안전 담당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기반으로 진화하는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

엑스블 숄더의 목적은 현장 도입이 전부가 아닙니다. 작업자들이 직접 사용하며 전한 경험과 의견이 제품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현장과 기술이 함께 발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한항공 작업자들은 착용감, 체형별 피팅, 통풍, 움직임, 작업 환경별 편의성 등에 대한 의견을 현대차그룹에 전달했습니다.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은 이러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현재 개발 중인 새로운 착용부 ‘워크 벨트 타입’ 테스트를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엑스블 숄더를 장착한 작업자의 모습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이 개발 중인 워크 벨트 타입 착용부를 테스트하는 모습

김문수 차장은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이 현재 개발 중인 워크 벨트 타입 착용부를 테스트하며 개선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테스트 과정에서는 착용부 접촉 부위의 압박감이 적고 통풍이 잘돼 열감이 적다는 긍정적인 피드백도 있었습니다.

신승훈 차장 역시 현장 피드백을 바탕으로 로보틱스랩과 함께 제품 개선을 돕고 있다며, 개선된 제품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습니다. 앞으로는 항공기 조립 작업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엑스블 숄더는 완성된 기술을 현장에 일방적으로 적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며 함께 발전하는 기술에 가깝습니다. 작업자의 움직임을 제한하지 않으면서 필요한 순간에 힘을 보태고, 다양한 체형과 작업 환경에 맞춰 더 자연스럽게 착용할 수 있는 로봇. 사람이 기술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기술이 사람과 현장에 맞춰지는 방향입니다.

엑스블 숄더가 가능하게 만든 것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 현장에서 엑스블 숄더가 만든 변화는 작업자의 어깨 관절 부담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숙련된 작업자가 보다 안정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고강도 작업에서도 피로를 줄이며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물론, 사람의 안전을 중심에 둔 산업 현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엑스블 숄더를 통해 무엇이 가능해졌나요?” 항공기 제조 현장에 종사하는 이들에게 마지막 질문을 건넸습니다. 답은 조금씩 달랐지만, 결국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신승훈 차장은 더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현장이 가능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진오 반장은 연차 높은 작업자들도 보다 안정적으로 작업할 수 있게 됐다고 했고, 원영수 씨는 장시간 팔을 드는 작업이 한결 수월해졌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김문수 반장은 고강도 작업에서 피로감을 줄이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으며, 박승기 씨는 오랫동안 자세를 유지해야 하는 작업에서 도움을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엑스블 숄더를 장착한 작업자의 모습

항공기 제작 현장은 앞으로도 높은 정밀도와 숙련도를 요구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여전히 사람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떤 로봇 기술은, 사람을 대체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더 안전하게 자신의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의 엑스블 숄더는 오늘도 그 가치를 실제 산업 현장에서 증명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더 오래, 더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 현장에서 시작된 가능성은 엑스블 숄더를 비롯한 웨어러블 로봇이 앞으로 다양한 현장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X-BLE MAKES IT POSSIBLE. 이제 엑스블로 가능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