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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테크 팝업 스토어 전경 그랜저 테크 팝업 스토어 전경

기술로 그랜저를 이야기하다, 더 뉴 그랜저 테크 팝업 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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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7월 9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성동구 인포멀 스퀘어에서 ‘더 뉴 그랜저 테크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현대차 최초로 기술을 주제로 한 팝업 스토어로, 자동차 관련 학과 학생 초청과 자유 입장을 통해 더 뉴 그랜저의 주요 신기술과 개발 과정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1.6 터보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R&H, 플레오스 커넥트, 스마트 비전 루프 등 핵심 기술의 부품과 절개물을 전시하고 연구원과 전문 해설가가 직접 작동하며 기술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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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더 뉴 그랜저의 신기술을 소개하는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서울 성수동에서 개최된 ‘더 뉴 그랜저 테크 팝업 스토어(The New Grandeur Tech Pop-up Store)’다. 미디어와 일반인 모두에게 열린 테크 팝업 스토어를 방문해 더 뉴 그랜저의 기술적인 면모를 살펴봤다.

더 뉴 그랜저 테크 팝업스토어 전경

현대자동차가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인포멀 스퀘어에서 ‘더 뉴 그랜저 테크 팝업 스토어(The New Grandeur Tech Pop-up Store)’를 7월 9일부터 10일까지 열었다. 이번 행사는 현대차 최초로 기술을 주제로 팝업 스토어를 개최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신기술 공개 행사는 미디어와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했지만, 이번에는 자동차 관련 학과 학생들을 초청하고 자유 입장이 가능하게 하는 등 더 뉴 그랜저에 적용된 주요 신기술과 개발 과정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현대자동차 연구원이 기념 사진을 찍는 모습

(왼쪽부터) 엔진 정지각 제어 기술을 담당한 전동화시험소음진동시험팀 이성백 책임연구원, 더 뉴 그랜저 개발 프로젝트를 주도한 MLV프로젝트3팀 김평 팀장, 플레오스 커넥트 개발을 담당한 인포테인먼트플랫폼개발팀 신용진 책임연구원, 전동식 에어벤트 개발을 담당한 공조시스템설계팀 김헌섭 연구원, 공력성능을 담당한 공력개발팀 김운태 책임연구원, MLV프로젝트3팀 강성빈 책임연구원,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을 담당한 전동화구동설계1팀 유홍식 책임연구원, 스마트 비전 루프 개발을 맡은 MLV클로저설계1팀 박태언 연구원, 주행 성능을 담당한 MLV R&H시험팀 전은찬 책임연구원, 하이브리드 모델의 고전압 배터리 설계를 담당한 배터리설계2팀 홍석현 연구원

테크 팝업 스토어는 신기술을 보다 심도 있게 다루는 동시에, 일반 고객들도 신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현대차의 새로운 시도 중 하나다. 기존의 신차발표회가 완성된 차량의 상품성 중심 홍보 행사였다면, 테크 팝업 스토어는 고객의 목소리에서 시작된 개발자의 고민이 기술적 해결책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친근한 방식으로 소개했다. 

테크 팝업 스토어 전시 시연 중인 모습

관람객이 신기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술을 조작하는 모습을 시연하는 등 한층 친근한 방식의 기술 설명이 이어졌다

예컨대 1.6 터보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R&H, 플레오스 커넥트, 스마트 비전 루프 등 더 뉴 그랜저에 적용된 핵심 기술의 부품 또는 절개물을 전시하고, 기술 설명을 돕는 보드를 배치했다. 또한, 작동이 가능한 부품의 경우 연구원과 전문 해설가들이 부품을 작동하며 직접 기술을 소개했다. 


더 뉴 그랜저 콘텐츠 QR 코드

더 뉴 그랜저 테크 팝업 스토어 곳곳에는 더 뉴 그랜저의 개발 스토리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도록 HMG 저널과 연계된 QR 코드가 마련됐다

기술 설명 보드와 전시장 곳곳에는 해당 전시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QR 코드가 부착돼 있었다. 각 QR 코드를 촬영하면 기술 개발 스토리를 개발자의 목소리로 풀어낸 HMG 저널 콘텐츠로 접속할 수 있어, 관람객들이 신기술을 쉽게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이 밖에 다양한 브랜드가 팝업 스토어를 여는 성수동에 행사장을 마련하고, 방문객을 위한 부채나 키링 등 기념품을 준비한 것도 일반 고객의 접근성을 고려한 선택이었다. 

관람객이 전시물을 둘러보는 모습

더 뉴 그랜저 테크 팝업 스토어는 더 뉴 그랜저를 완성한 기술과 이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을 고객에게 이야기의 형태로 전달했다

한편, 테크 팝업 스토어의 취지는 그랜저의 정체성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그랜저는 현대차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세단으로서, 1986년 1세대 모델의 등장 이후 새로운 디자인과 첨단 기술을 가장 먼저 선보이며 현대차의 기술 방향을 보여주는 역할을 맡았다. 이와 마찬가지로 더 뉴 그랜저 테크 팝업 스토어는 새로운 모델의 소개에 그치지 않고, 더 뉴 그랜저를 완성한 기술과 이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을 고객에게 이야기의 형태로 전달했다. 


보이지 않던 기술을 눈앞으로 꺼내놓다

관람객이 전시물을 둘러보는 모습

더 뉴 그랜저 테크 팝업 스토어는 기술의 개발 배경을 도슨트 방식으로 설명하는 데 중점을 뒀다

더 뉴 그랜저 테크 팝업 스토어가 흥미로웠던 이유는 단순히 최신 기술을 공개했기 때문이 아니다. 눈길을 끈 것은 기술을 보여주는 방식이었다. 대부분의 자동차 전시 행사가 완성된 차량이 중심인 반면, 이번 테크 팝업 스토어는 실제 부품을 전시하고 기술의 개발 배경을 도슨트 방식으로 설명하는 데 중점을 뒀다. 아울러 관람을 원하는 누구든 행사장에 방문해 기술 설명을 듣고 이해할 수 있도록 열린 공간으로 운영됐다는 점에서, 그동안 미디어를 대상으로 진행된 행사와 다른 의미를 갖는다.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2열 배터리 보호 설계 구조물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2열에 적용된 배터리 보호 설계 구조와 에어덕트 위치를 보여주는 전시물. 시트와 내장재를 걷어내고 해당 부위에 색을 칠해 관람객의 직관적인 이해를 돕는다

더 뉴 그랜저 테크 팝업 스토어에서 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 것은 평소에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자동차의 설계 구조였다.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경우 2열 리클라이닝 및 통풍 시트가 새롭게 적용되었는데, 해당 기능을 적용하기 위해 변경된 배터리 보호 설계 구조와 에어덕트의 위치 변경 설계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전시였다.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의 뒷좌석 시트와 내장재를 걷어내고 주요 설계 변경 부위에 색을 칠하는 등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구성이 돋보였다.


이 밖에 더 뉴 그랜저와 1세대 그랜저가 1층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진 장면도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 플래그십 세단의 시작점과 최신 기술이 집약된 현재의 모델을 보며 그랜저가 달려온 40년의 시간을 자연스레 상상할 수 있었다. 

관람객이 연구원의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에 적용된 NVH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관람객들

벽면에는 엔진 정지각 제어와 모터 역위상 제어 등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NVH 성능 개선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기술이 소개됐다. 평소에는 존재를 알아채기 어렵지만, 엔진의 진동과 소음을 줄여 하이브리드 차량의 정숙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이다. 이와 같은 기술은 관련 부서 모두가 힘을 모아 수차례의 협업을 거친 끝에 완성된다. 설명을 듣던 이들은 “하이브리드 모델이 원래 조용해서 크게 의식하지 못했는데 이런 기술이 들어가는 줄은 몰랐다. 신기술을 품은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NVH 성능이 기대된다”며 전시 패널과 차량을 번갈아 살폈다.

테크 팝업스토어 곳곳의 전시물

더 뉴 그랜저에 새롭게 탑재된 실제 부품들을 보여주는 전시물과 이를 자세히 살피는 관람객들

2층에서는 자동차의 움직임을 완성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차체 강성, 공력 성능, 승차감을 좌우하는 R&H 기술이 핵심이었다. 특히, 승차감 향상에 도움을 주는 유압제어 리바운드 스토퍼, 엔진과 모터의 직결 구조로 동력과 효율의 조화를 끌어올린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변속기 등 더 뉴 그랜저에 새롭게 탑재된 부품들이 실제로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관람객이 전시물을 관람하는 모습

스마트 비전 루프, 히든 타입 송풍구 등 탑승자의 이동 경험을 완성하는 기술은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3층에서는 탑승자의 이동 경험을 완성하는 기술을 중심으로 전시가 구성됐다. 탁 트인 개방감을 선사하는 스마트 비전 루프, 현대자동차그룹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 히든 타입 송풍구로 디자인과 공조 편의성의 조화를 이룬 전동식 에어벤트, 운전자에게 새로운 사용 경험을 제시하는 주행 조작계 등 사용자의 편의에 초점을 맞춘 기술의 실제 부품이 상세한 설명과 함께 전시돼 일반인 관람객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예컨대 스마트 비전 루프의 경우 6개 영역으로 분할된 각 영역의 투명도를 독립적으로 조절하며 빛의 투과량을 조절할 수 있어 현장에서도 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전시가 눈길을 끌었다. 관람객들은 “단순한 유리 지붕이 아닌, 각 부분의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다니 신기하다”는 평과 함께 많은 관심을 보였다.

미래 자동차를 꿈꾸는 학생들이 바라본 그랜저

더 뉴 그랜저의 개발 콘셉트를 설명하는 연구원의 모습

더 뉴 그랜저의 개발 콘셉트에 대해 대학생들에게 소개하는 MLV프로젝트3팀의 강성빈 책임연구원

한편, 더 뉴 그랜저 테크 팝업 스토어에서는 미래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들과 교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참가 신청을 한 자동차 관련 전공 대학생 30여 명은 현대차 연구원들과 함께 전시물을 살펴보고 질의응답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더 뉴 그랜저 개발을 담당한 MLV프로젝트3팀의 강성빈 책임연구원은 더 뉴 그랜저의 개발 콘셉트에 대해서 “그랜저는 매 세대마다 혁신적인 첨단 기술을 선보이며 현대차 플래그십 세단의 역할을 맡아 왔다. 플래그십 모델이란 고객이 그 가치를 경험하고 인정해야만 진정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더 뉴 그랜저에 반영된 고객의 소리를 보여주는 모습

더 뉴 그랜저 개발 과정에서 모은 고객의 소리는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자동차를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

또한, 강성빈 책임연구원은 더 뉴 그랜저 개발 과정에 대해 “플래그십에 걸맞은 기술적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고자 고객 관점에서 고민했다. 고객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고객의 목소리를 기반으로 디자인, 주행, 인포테인먼트, 편의,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발 사항을 구체화했다”고 설명했다. 

더 뉴 그랜저의 디자인 과정을 설명하는 연구원의 모습

현대차외장디자인2팀 황덕현 책임연구원(오른쪽)과 김승호 연구원이 더 뉴 그랜저의 디자인 개발 과정을 설명했다

더 뉴 그랜저 개발 방향에 대한 소개를 들은 학생들은 1층으로 내려가 현대차외장디자인2팀 황덕현 책임연구원과 김승호 연구원이 소개하는 더 뉴 그랜저의 디자인 개발 과정을 경청했다. 장차 디자이너를 꿈꾸는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학생들뿐 아니라, 행사에 참석한 모든 학생들이 집중해서 듣는 모습이 이어졌다. 이후에는 1층부터 3층까지 모든 전시 공간을 꼼꼼히 둘러보며 신기술의 특징과 개발 과정을 자세히 경험했다. 

대학생과 디자이너, 연구원과이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모습

더 뉴 그랜저 테크 팝업 스토어에서는 대학생과 디자이너, 연구원 사이의 질의응답도 진행됐다. (아래 사진 왼쪽부터) MLV프로젝트3팀 강성빈 책임연구원, 현대차외장디자인2팀 황덕현 책임연구원, 현대차외장디자인2팀 김승호 연구원, 현대내장디자인실 오재민 책임연구원

이후 이어진 Q&A 시간에서는 더 뉴 그랜저의 디자인 및 주행 성능 관련 질문을 비롯해, 진로 및 채용, 현업에서의 업무 환경 등 다양한 질문과 답변이 오갔다. 가령 고객의 의견을 신차 개발에 반영하는 과정을 묻는 질문에 연구원들은 “다양한 고객의 의견을 조사해 신차 상품성 기획에 반영한다. 그랜저를 실제로 소유하고 있는 고객은 물론, 예비 고객, 다른 차를 택했던 고객, 카마스터를 통한 구매 현장의 목소리 등 고객이 원하는 것을 알기 위해 구할 수 있는 모든 자료를 총동원해서 개발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체화하는 과정을 반복한다”고 설명했다. 


대학생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더 뉴 그랜저 테크 팝업 스토어는 자동차 전공 대학생들이 평소 갖기 어려운 귀중한 경험을 품고 돌아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 후로도 학생들과 연구원들의 Q&A는 한참이나 이어졌다. 자동차 관련 전공을 택한 대학생들이 자동차 연구원과 디자이너를 만나 그간 궁금했던 질문을 쏟아내고 진로에 도움이 되는 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는 그리 많지 않았을 것이다. 학생들이 품고 돌아간 경험의 가치는 저마다 다를지라도, 더 뉴 그랜저 테크 팝업 스토어를 통해 가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음에는 모두가 깊이 공감했다. 


더 뉴 그랜저 테크 팝업 스토어를 경험한 대학생들의 시선

더 뉴 그랜저의 디자인을 꼼꼼히 살펴보는 대학생들

더 뉴 그랜저의 디자인을 꼼꼼히 살펴보는 대학생들

더 뉴 그랜저 테크 팝업 스토어를 찾은 대학생들은 더 뉴 그랜저의 다양한 신기술에 대해 관심을 보이며 전시장 곳곳을 꼼꼼히 살폈다. 모여 있는 학생들에게 이번 행사가 어떤지 묻자 다음과 같이 답했다. “자동차를 공부하는 학생이지만 이처럼 신차에 적용된 기술을 바로 볼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잖아요. 특히, 기술을 개발한 연구원에게 직접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자리는 정말 귀하죠.”

한편, 자동차라는 같은 분야 속에서도 각자의 관심사에 따라 하나의 자동차를 서로 다른 관점으로 해석하는 대학생들의 흥미로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은 이에 영향을 미치는 조형 및 금형 기술에 관심을 보였고, 차량 동역학 제어를 연구하는 학생은 기본기를 만드는 기술에 주목했다. 미래 모빌리티를 준비하는 학생은 지금의 기술 속에서 앞으로의 이동 경험을 바라봤다.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박민준 씨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디자인으로 향했다. 그는 더 뉴 그랜저를 보며 기존 모델보다 한층 젊어진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기존 그랜저는 조금 중후한 느낌이 있었는데, 더 뉴 그랜저는 전체적인 비례가 간결하면서도 스포티한 이미지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민준 씨는 특히 실내 디자인이 인상 깊었다고 했다. 더 뉴 그랜저의 실내가 라운지 같은 편안한 공간처럼 느껴졌다는 설명이다. 그는 “언젠가 저도 새로운 유형의 디자인을 제시하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만약 자신이 미래의 그랜저를 디자인하게 된다면 “성공의 상징이었던 그랜저라는 이름에 걸맞게, 아버지께 가장 먼저 선물하고 싶은 자동차를 만들고 싶다”는 소망도 덧붙였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대학생의 모습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박민준 씨는 더 뉴 그랜저에 대해 “기존 모델보다 한층 젊어진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대학생의 모습

자동차공학과 김태훈 씨는 “자동차의 진짜 완성도는 승차감과 주행 성능을 만드는 기본기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자동차공학과 김태훈 씨는 사람들이 자동차를 선택할 때 디자인을 먼저 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자동차의 진짜 완성도는 승차감과 주행 성능을 만드는 기본기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디자인을 먼저 보지만, 저는 차량의 성능적인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이지만 결국 자동차의 완성도를 결정하는 요소니까요. 제가 지금 차량 동역학 관련 연구실에 몸을 담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김태훈 씨가 이번 테크 팝업 스토어에서 가장 관심 있게 본 것도 R&H(Ride & Handling) 기술이었다. 그는 기계적인 방식으로 승차감을 개선하는 유압제어 리바운드 스토퍼가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또한, 하이브리드 엔진 정지각 제어 기술도 흥미롭게 봤다고 말했다.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에서 느꼈던 엔진 개입 시의 진동이 얼마나 자연스럽게 개선됐는지, 직접 시승해 보고 싶다는 평을 남겼다.

자동차IT융합학과 장찬우 씨는 플레오스 커넥트를 인상 깊었던 기술로 손꼽았다. “차에 타자마자 큰 화면이 운전자를 맞이하잖아요. 차량의 거의 모든 기능을 하나의 인터페이스에서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직관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장찬우 씨는 더 뉴 그랜저를 보며 자동차가 개인 비서처럼 일정을 관리하고 감정 상태까지 파악하는 시대를 상상했다. 자동차는 더 이상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하나의 지능형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차량이 운전자와 탑승자의 상태를 이해하고 대응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기대를 드러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대학생의 모습

자동차IT융합학과 장찬우 씨는 더 뉴 그랜저의 신기술 중 플레오스 커넥트를 인상 깊었던 기술로 꼽았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대학생의 모습

미래모빌리티학과 이동우 씨는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2열 리클라이닝 시트가 가진 편의성에 주목했다

미래모빌리티학과 이동우 씨는 조금 더 먼 미래를 바라봤다.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을 공부하는 그는 자동차 기술은 미래 모빌리티의 중요한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그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화려한 전자기술이 아니라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2열 리클라이닝 시트였다. “미래 모빌리티는 이동 시간을 얼마나 편안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탑승자의 편의를 높이는 기술이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운전자의 시선 이동을 줄인 슬림 디스플레이와 하나의 조작계로 여러 기능을 제어하는 멀티펑션 스위치 역시 그의 흥미를 끌었다. 복잡한 조작을 줄이는 방향이 미래 모빌리티가 지향하는 모습과 닮아 있다는 것이다. 이동우 씨에게 더 뉴 그랜저는 현재의 자동차이자 미래 모빌리티를 향해 나아가는 이정표로 남았다. 

누군가에게 그랜저는 추억이다

대학생들이 더 뉴 그랜저에서 자신의 미래를 바라봤다면, 일반 관람객은 무엇을 바라보고 있을까? 퇴근길에 다섯 살 쌍둥이의 손을 잡고 더 뉴 그랜저 테크 팝업 스토어를 찾은 김승욱 씨는 아이에게 더 뉴 그랜저를 꼭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퇴근하고 바로 왔습니다. 아이가 그랜저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자녀와 함께 그랜저 테크 스토어를 둘러보는 일반 관람객의 모습

쌍둥이 아이와 함께 더 뉴 그랜저 팝업 스토어를 찾은 김승욱 씨

아이가 특별히 그랜저를 좋아하게 된 데에는 아버지의 이야기가 있었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김승욱 씨는 아이에게 종종 자동차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한다. 1986년 등장한 1세대 그랜저부터 지금의 7세대까지 세대가 바뀔 때마다 자동차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그리고 김승욱 씨 자신이 아버지와 어머니의 3세대 그랜저를 타고 다녔던 소년 시절의 추억까지 아이에게 들려줬다. 

그러던 중 인스타그램에서 더 뉴 그랜저 테크 팝업 스토어 소식을 접했고, 아이에게 실제 자동차를 보여주기 위해 퇴근길 교통체증을 뚫고 행사장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그런 김승욱 씨의 발길을 붙잡은 것은 1세대 그랜저였다. 그는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제가 아이와 같은 나이였을 때는 1세대 그랜저를 보면서 언젠가는 저 차를 꼭 타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자녀들과 함께 더 뉴 그랜저를 둘러보는 일반 관람객의 모습

김승욱 씨는 “아이들과 함께 와도 정말 좋은 경험 같다”며 더 뉴 그랜저 테크 팝업 스토어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이와 자동차 이야기를 나누면서 종종 자동차 사진을 보여줬다고 말하는 아빠의 취향은 아이에게 고스란히 이어졌다. 어느 날 가족과 강원도로 여행을 갔을 때 우연히 1세대 그랜저를 발견하자 아이가 먼저 알아보고는, 사진으로만 보던 연예인을 만난 것처럼 반가워하며 한동안 차 앞을 떠나지 못했다고 한다. 이 사연을 말하는 아빠와, 그 옆을 서성이며 행사장을 둘러보는 아이의 눈빛은 똑 닮아 있었다. 


김승욱 씨에게 이번 테크 팝업 스토어는 최신 기술을 소개하는 전시인 동시에 어린 시절의 추억을 다시 만나는 시간이기도 했다. 아이들과 함께 꼼꼼히 더 뉴 그랜저를 살펴본 그는 “처음에는 시트를 떼어낸 전시 정도로 생각했지만 전문적인 설명을 들으면서 생각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아이들과 함께 와도 정말 좋은 경험 같아요. 하이브리드 모델의 시트 구조나 배터리를 직접 보고 설명을 들으니 훨씬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기술을 이해하는 순간, 자동차를 더 사랑하게 된다

대학생들이 1세대 그랜저 앞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

1세대 그랜저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자동차 전공 대학생들

더 뉴 그랜저 테크 팝업 스토어는 기술을 조금 더 이해하게 만든 행사였다. 사실,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자동차에 들어가는 기술을 잘 의식하지 않는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앞으로 가고, 브레이크를 밟으면 멈춘다는 직관적인 조작법 덕분이다. 하지만 당연하게 생각했던 안락함 뒤에 연구원들의 집요한 노력이 숨어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가치는 달라진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역할을 다하는 기술의 존재를 알아채는 순간, 자동차를 더 사랑할 수 있게 된다.

아이와 함께 더 뉴 그랜저를 살펴보는 관람객의 모습

아이와 함께 더 뉴 그랜저를 살펴보는 김승욱 씨

마지막으로, 더 뉴 그랜저 테크 팝업 스토어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더 뉴 그랜저를 마주하는 사람들의 마음이었다. 개발진은 열정과 시간을 쏟아 현대차의 새로운 플래그십 세단을 완성했고, 청춘들은 더 뉴 그랜저를 보며 저마다의 미래를 그렸다. 1세대 모델을 동경하던 소년은 자라서 아버지가 되어, 다시 아이의 손을 잡고 그랜저를 보며 아이와 함께하는 꿈을 그렸다.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은 다를지 몰라도, 이들에게 자동차는 더 이상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꿈을 싣는 존재라는 점은 동일할 것이다. 


사진. 민영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