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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오토랜드 화성에 전시된 PBV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 전시된 PBV

자동차 공장을 브랜딩하다: 오토랜드 화성에서 만난 PBV라는 새 물결

  • 기아
  • 2026.03.13
  • 분량7min
  • 조회수 2,721Views

기아 오토랜드(AutoLand) 화성은 일반적인 자동차 생산공장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공장 부지 내부에 마련된 고객 체험 공간인 ‘브랜드관’ 때문입니다. EVO Plant(이보 플랜트)를 통해 미래형 PBV 생산 허브로 거듭난 오토랜드 화성은, 새로운 브랜드관 운영으로 소비자와 PBV 사이의 거리를 더욱 좁히고자 합니다.

PBV(Purpose Built Vehicle)는 이름 그대로 사용자의 ‘목적’에 따라 완전히 새롭게 정의되는 모빌리티를 의미합니다. 단순히 이동 수단을 넘어 ‘사용 목적’ 그 자체에 초점 맞춘 차량인데요. 필요에 따라 디자인과 실내 공간을 유연하게 바꿀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탑승의 주체가 사람 또는 사물인지, 이동 거리는 얼마나 되는지, 차 안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합니다.

기아 최초의 전동화 PBV인 ‘PV5’를 예로 들어 볼까요? 패신저 모델에는 1열과 2열 모두 승차감 향상을 고려한 시트가 들어갑니다. 카고 모델은 부피 큰 화물을 위한 드넓은 적재 용량을 자랑하죠. PV5 WAV(Wheelchair Accessible Vehicle)는 휠체어가 드나들 수 있는 측면 경사로가, PV5 오픈베드는 적재물을 빠르게 옮겨 담을 수 있는 데크 게이트가 특징입니다. 이처럼 다재다능한 모습 때문에 기아는 PBV를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Platform Beyond Vehicle)’으로 재정의했습니다.

PV5

이렇듯 모빌리티의 정의를 새로 쓰는 PV5가 탄생하는 곳, 바로 ‘오토랜드 화성’입니다. 지난해 11월 이곳에 새로 지어진 EVO Plant East(이보 플랜트 이스트)는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모든 PV5의 고향과도 같은 곳인데요. 현재 이곳 생산라인은 PV5를 기다리는 고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오토랜드 화성이 이토록 분주하게 움직이는 이유는 PV5가 기록 중인 놀라운 성적표가 증명합니다. PV5는 올해 2월 한 달 동안 3,967대의 판매량을 기록해, 무려 국산차 판매순위 4위에 올랐으니까요.

제조 현장을 브랜드 자산으로

기아 오토랜드 화성

이렇듯 뜨거운 생산 현장의 에너지를 고객이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주역들이 있습니다. 김민수 책임매니저를 포함한 기아 ‘브랜드스페이스팀’은 오토랜드 화성이 기아가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나아가는 핵심 동력인 PBV의 생산 메카라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브랜드스페이스팀은 2024년 출범한 신생 부서로, 지난해 4월 ‘오토랜드 광명 브랜드관’의 성공적인 오픈을 이끈 바 있습니다. 브랜드관은 브랜드스페이스팀이 추진하는 ‘생산시설 브랜딩’ 프로젝트의 일환인데요. 생산시설 전반의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정교한 가이드를 세운 뒤 그 첫 번째 결실로 오토랜드 광명 브랜드관을 공개했습니다. 당시 ‘현대자동차그룹 최초의 전기차 전용 공장’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전동화 전략과 기술 전반을 소개했다면, 이번에는 오직 ‘PBV’라는 새로운 모빌리티 카테고리에 모든 역량을 쏟아부었습니다. 

이들의 두 번째 프로젝트인 ‘오토랜드 화성 브랜드관’은 화성 공장만이 가진 제조 현장의 역동적 에너지와 미래 PBV 비전을 한데 아우르는 공간으로 기획되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EV 전체 라인업이 아닌 PBV라는 하나의 주제에 깊이 있게 집중했다는 점입니다. ‘PBV의 시작점’에서 미래 모빌리티의 실체를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밀도 있게 경험할 수 있는 거점을 마련하는 것이 이번 기획의 핵심이었습니다.

빛과 영상으로 구현한 PBV의 실체

기아 오토랜드 화성 1층 오디토리움

브랜드관 방문객을 가장 먼저 반기는 곳은 1층 ‘오디토리움(Auditorium)’입니다. 무려 1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영상 상영관이죠. 불이 꺼지면 기아가 고객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은 브랜드 필름부터, 화성 EVO Plant 시설 및 생산 차종을 확인할 수 있는 영상이 나옵니다. 특히 PV5가 만들어지는 EVO Plant East의 공정은 한층 자세히 소개하고 있는데요. 프레스→차체→도장→조립의 순서는 물론, 각 공정에 적용된 자동화 시스템과 친환경 공법 등을 간결하게 풀어 설명합니다.

오디토리움에서 영상을 상영하는 모습

오디토리움 맞은편에 자리한 'PBV 투 라이프' 존

영상 시청이 끝나면 오디토리움 맞은편에 자리한 ‘PBV 투 라이프(PBV to Life)’ 존으로 이동합니다. PBV가 어떤 순서를 거쳐 우리의 일상으로 다가오는지 파악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바닥에 낮게 깔린 디스플레이에는 PBV 전용 E-GMP.S(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 for Service) 플랫폼과 배터리 및 차체에 적용된 안전기술, 차량 생산 과정의 전반을 알려주는 그래픽이 나타납니다.

PBV 스테이지

디스플레이 건너편에는 실제 PV5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곳의 이름은 ‘PBV 스테이지(PBV Stage)’. 브랜드스페이스팀은 한 대의 PV5만으로 PBV의 다양한 목적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대형 LED 스크린과 프로젝터를 활용했습니다. 차량 위에 비스듬히 설치된 스크린은 PV5의 타입별·컨버전별 디자인을 띄우고, 프로젝터는 목적에 걸맞은 내부 구성을 차체 위에 엑스레이처럼 투영합니다. 두 영상은 완벽하게 맞물리며 PV5의 다채로운 모습을 구현하죠. 도화지처럼 새하얀 PV5의 표면은 마치 마법처럼 택시부터 꽃 배달 트럭, 캠핑카, 푸드 트럭, 물류 배송 트럭으로 순식간에 변신했습니다.

‘오토랜드 화성 브랜드관’은 화성 공장만이 가진 제조 현장의 역동적 에너지와 미래 PBV 비전을 한데 아우르는 공간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이지스왑, 목적에 따라 갈아입는 차

이지스왑(Easy Swap) 구조물

하드웨어의 변화를 눈으로 확인했다면, 이제 PBV를 구성하는 핵심 기술을 만날 차례입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이지스왑(Easy Swap)’ 구조물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이지스왑이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PBV 모듈을 교체하는 기술입니다. 비결은 자석 체결과 기계적 체결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유닛으로, 차를 새로 구입하지 않고 원하는 차체만 교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이지스왑 미니어처는 그 순서를 직관적으로 표현합니다. 운전석과 파워트레인은 하나로 묶여 있고, 그 뒤에 승합용 차체와 화물용 베드가 번갈아 결합됩니다. 덕분에 사용자는 시간과 비용을 아끼며 더욱 효율적인 PBV 라이프를 누릴 수 있습니다.

이지스왑(Easy Swap) 구조물

기아 애드기어(Kia AddGear)


미니어처 너머에선 차량 실내와 적재공간에 장착할 수 있는 모듈화 아이템 ‘기아 애드기어(Kia AddGear)’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컵홀더부터 스마트폰 거치대, 우산꽂이, 후크, 응급처치 키트 등을 애드기어 장착 홈에 자유롭게 탈부착할 수 있는데요. 여기에서 방문 고객들은 다양한 애드기어의 실물을 확인하고, 자신의 PBV 공간 구성에 필요한 맞춤형 아이템을 자유롭게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나만의 PV5를 만드는 즐거움

크리에이트 유어 PBV(Create your PBV) 존

태블릿으로 설문에 응답하는 모습

2층의 하이라이트는 ‘크리에이트 유어 PBV(Create your PBV)’ 존입니다. 태블릿으로 오직 나를 위한 PBV를 만들어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화면 하단 ‘설문 시작하기’를 누르면 참여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파악을 위한 여러 질문들이 등장하는데요. 각 선택에 따라 뒤따르는 질문이 달라지고, 그 영향은 최종 결과로 연결되죠. 취향이 반영된 PV5 중 하나를 고르면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외장 컬러를 정하고 펜으로 차체까지 꾸미고 나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PV5’가 완성됩니다.

태블릿으로 취향이 반영된 PV5를 완성하는 모습

기아 타운(KIA Town)이 나오는 디스플레이

맞춤형 PV5는 태블릿을 벗어나 벽면 디스플레이의 ‘기아 타운(Kia Town)’으로 입장합니다. 형태와 목적에 따라 가상 도시 안에서의 출발지 및 목적지도 달라지죠. 이날 직접 만들어본 PV5 라이트 캠퍼(Light Camper)는 잔디밭 위 캠핑장에서 출발해 한적한 해안가에 도착했습니다. 설문 항목 중 ‘가장 마음이 끌리는 한마디는?’의 답변으로 ‘고요한 곳에서 나만의 시간’을 골라서일까요? 백사장에서 트렁크 끝에 걸터앉아 여유로운 캠핑을 즐기는 모습으로 나만의 PV5는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이외에도 꽃 배달용 PV5 오픈베드 모델과 반려동물 동반을 위한 패신저 모델 등, 총 13가지의 시나리오가 프로그램에 녹아 있습니다.

Create your PBV 존은 브랜드스페이스팀의 고민이 가장 깊게 반영된 공간이기도 합니다. 초기에는 PV5의 다양한 타입과 컨버전 모델을 석고 모형으로 전시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모형만으로는 모델별 특징과 사용성을 충분히 전달할 수 없다고 판단해, 브랜드관 오픈 두 달을 앞두고 과감히 계획을 뒤엎었습니다. 보다 많은 이용 사례를 깊이 있게 보여주고 나만의 PBV를 만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디지털 기반 콘텐츠를 개발했죠. 그렇게 기아만의 완성도 높은 설문 연계식 인터랙티브 콘텐츠가 태어났습니다.

기아 타운(KIA Town) 클로즈업한 사진

연간 25만 대로 확장될 PBV 생산 메카의 위용

오토랜드 화성을 700:1 비율로 축소한 디오라마와 함께 보이는 공장의 전망

시선을 왼쪽으로 돌리면 오토랜드 화성을 700:1 비율로 축소한 디오라마와 함께 공장의 전망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창밖으로 넓게 펼쳐진 공장과 건물 모형의 위치를 하나씩 맞춰보는 재미가 있죠. 일상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대규모 생산 현장의 위용을 한눈에 담는 이 이색적인 경험은, 창밖으로 보이는 실제 EVO Plant의 압도적인 규모를 실감하게 하는 특별한 관전 포인트가 되어줍니다. 


오토랜드 화성을 700:1 비율로 축소한 디오라마

주목할 부분은 디오라마 속 흰색 지붕 공장 EVO Plant입니다. 그중 유리창 정면으로 보이는 곳이 패신저, 카고, 샤시캡, WAV 등 서로 다른 모습의 PV5를 연간 약 10만 대 규모로 생산하는 EVO Plant East입니다. 오른쪽에 자리한 EVO Plant West(이보 플랜트 웨스트)는 그 다음 발걸음입니다. 오는 2027년 가동을 목표로 신축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죠. 여기에서는 PV7을 비롯한 기아의 대형 PBV 라인업이 연간 15만 대 수준으로 생산될 예정입니다.


저니 오브 기아(Journey of Kia)

브랜드관의 마지막 콘텐츠는 ‘저니 오브 기아(Journey of Kia)’입니다. 1944년 경성정공으로 시작한 이야기부터 전동화 모빌리티 시장으로 나아가는 기아의 다짐까지, 브랜드의 약 80년 세월이 화면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국민 승합차’ 봉고 스토리에는 AI 기술을 접목시켜 생동감을 불어넣었습니다.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한 효과가 적용된 사진 속 차와 사람들은 어른들에게 추억을, 아이들에게 신선함을 선물하죠. 과거와 미래가 교차하는 영상을 끝으로, 오토랜드 화성 브랜드관의 모든 것을 둘러보았습니다.

30년의 유산, 미래를 품은 그릇이 되다

KIA 로고


“공간 기획부터 콘텐츠 개발, 경험 설계까지 각 담당자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유기적인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김민수 책임매니저의 설명처럼, 오토랜드 화성 브랜드관에는 많은 직원들의 노력이 스며들어 있습니다. 팀원뿐만 아니라 외부 부서와의 협업도 활발했습니다.

오토랜드 화성 워크앤라이프팀은 건물의 초기 도면 검토와 펀딩 등 준비 단계부터 오픈 이후 투어 운영과 공간 관리까지 폭넓게 지원했습니다. 생산기술계획팀은 EVO Plant에 적용된 PV5 특수 제작 공정 자문과 부품 모델링 등을 제공했습니다. 이들의 유기적인 협업 덕분에, 오토랜드 화성 브랜드관은 PBV와 관련된 풍성한 콘텐츠들로 채워질 수 있었습니다.


브랜드관 건물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도 있었습니다. 원래 이곳의 이름은 ‘화성대’입니다. 1995년 준공되어 홍보관과 귀빈 접견실, 전망대 등으로 활용되어 왔죠. 30년의 세월을 간직한 건물이었기에 리모델링이 아닌 신축을 고려하기도 했지만, 내부 철거 과정에서 골격의 견고함과 자연 채광 천장이라는 건축물 본연의 매력을 발견했습니다. 덕분에 과거의 유산을 보존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입힌 지금의 리모델링 방향이 결정되었습니다.

기아 오토랜드 화성 건축 도면

PBV


오토랜드 화성 브랜드관의 변신은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앞으로 EVO Plant West 완공과 함께 PBV 라인업 역시 확대될 전망이니까요. 이에 발맞춰 브랜드관 역시 고객 수요와 차종별 특성에 맞춘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고, 더 많은 영감을 전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해 나갈 예정입니다. PBV를 통해 그려 나갈 기아의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를 경험하고 싶다면, 오토랜드 화성 브랜드관에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기아 오토랜드 화성 고객체험 공간 방문객 사전 접수 안내

참여 방법  기아 홈페이지 → Discover Kia → 오토랜드 투어 선택
참여 대상  만 10세 이상의 15~30인 단체
운영 회차  평일 총 2회(오전 9시 30분, 오후 1시)
운영 날짜  신청 페이지 내 투어 일정 참조

*브랜드관은 오토랜드 화성 고객체험 공간 프로그램의 일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