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산업의 패러다임은 전동화, 자율주행, 생성형 AI, 로보틱스로 이어지며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가파른 기술 변화와 더불어 이를 실질적인 가치로 치환하는 인재의 역량은 곧 기업의 경쟁력이 됩니다. 자동차 산업이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기반 산업으로 전환되는 지금, 현대자동차그룹의 미래 경쟁력도 이 기술을 다루는 인재에게서 시작됩니다.
현대엔지비는 단순한 직무 교육을 넘어 기초 이해부터 현업 활용, 핵심 기술 심화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된 시스템을 구축하며, 현대차그룹을 넘어 차세대 모빌리티 인재들의 도약을 이끌고 있습니다. 사람과 기술을 연결하는 종합 HRD(Human Resources Development, 인적자원개발) 토털 솔루션 플랫폼으로 발돋움한 현대엔지비의 이야기를 살펴보았습니다.
2000년 설립된 현대엔지비는 지난 20여 년간 현대차그룹의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지원해 온 모빌리티 기술인재 양성 전문기관입니다. 현재 서울대학교 현대·기아 차세대자동차연구관과 한양대학교 정몽구 미래자동차연구센터 두 곳을 거점으로 최적의 인재 육성을 위한 폭넓은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대엔지비는 현재 500여 개에 달하는 방대한 교육 과정을 갖추고 있습니다. 2025년 기준 연간 3만 명 이상의 교육 실적과 5점 만점에 평균 4.4점의 만족도를 기록하며 그 전문성을 입증했으며, 최근 3개년 동안 연평균 1,000차수 이상의 과정을 운영했습니다.
교육 생태계의 범위 또한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 현대위아를 비롯한 현대차그룹 내 그룹사뿐만 아니라 협력사와 산업계 전반으로 확대하고 있죠. 현대엔지비에서 AI 교육 기획과 운영을 담당하는 장태진 파트장은 기술 변화에 따라 교육 대상자의 스펙트럼이 이전보다 훨씬 넓어졌음을 체감한다고 설명합니다.
“현대엔지비의 교육생은 그룹사 및 협력사 재직자부터 취업 예정자, 청년 인재까지 매우 폭넓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최근 산업 변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비전공 실무자나 기획·관리 직군의 AI 활용 니즈가 점차 확대되고 있죠. 현대엔지비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모빌리티 산업뿐만 아니라 ICT, 건설, 금융, 방산, 제철 등 다양한 산업 전반의 인재들이 자신의 직무에서 최대의 퍼포먼스를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서울대, KAIST, 한양대 등 주요 대학뿐만 아니라 기술 트렌드 전문 유튜버나 AI 현업 전문가와의 협력 네트워크, 최고 수준의 강사진과 실습 중심의 교육 환경은 현대엔지비만의 전문성을 더욱 공고히 만듭니다.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20년 넘게 축적한 컨설팅 및 교육 노하우는 현대엔지비가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미래 경쟁력의 중심축으로 인정받는 이유입니다.
생성형 AI는 이제 일상적인 업무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고 있습니다. 생성형 AI는 보고서 작성과 정보 탐색, 자료 분석, 반복 업무 자동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보편적인 생산성 도구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기술을 단편적으로 이해하는 것만으로는 극적인 업무 효율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현장의 문제를 정확히 정의하고, AI를 적재적소에 도입해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실질적인 문제 해결 능력이 결합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관점 아래 마련한 것이 ‘Gen AI 업무 특화 교육’입니다. 이 과정은 리서치, 보고서 작성, 업무 자동화 등 현장 요구도가 높은 주제 중심으로 구성되었으며, 학습자가 자신의 직무와 바로 연결해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또한, Claude Code, Codex 등을 활용한 ‘바이브 코딩(Vibe Coding)*’ 교육과 데이터베이스(DB) 설계, 배포, 유지관리에 이르는 소프트웨어 전반의 교육도 접목했습니다. 이를 통해 단발성 업무 효율화에서 나아가 실무에 필요한 업무 시스템을 직접 구축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게 됩니다.
*바이브 코딩: 개발자가 생성형 AI와 대화하며 자연어로 의도를 전달하고, AI가 코드 생성·수정·디버깅을 수행하는 개발 방식
교육 수강 이후 진행되는 ‘AI PoC(AI Proof of Concept, AI 개념 검증)’는 이러한 현대엔지비 생성형 AI 교육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담당하는 실제 현업 과제를 바탕으로 문제를 정의하고, 생성형 AI를 접목해 해결 방안을 직접 기획합니다. 이후 결과물을 검증하고 개선하는 과정을 거쳐 현장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시킵니다. 현재까지 누적 약 2,300건의 AI PoC가 도출되었으며, 이는 교육이 실질적인 업무 혁신과 생산성 향상으로 직결되고 있음을 증명합니다.
장태진 파트장은 “AI PoC 교육은 일상 업무와 직접 연결되기 때문에 교육생, 교육담당자 분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배운 내용을 바로 업무에 적용해 팀 내 활용 아이디어를 도출하거나 당면한 프로젝트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는 피드백이 많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업무 시스템을 직접 구축하고 혁신하는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데이터의 구조를 이해하는기저 ‘AI 기저 역량(AI Fundamental)’과 이 역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현대엔지비는 이에 대응하여 AI 활용 능력을 조직 전반의 공통 역량으로 정의하고, AI 기저 역량을 갖춘 전문가를 양성·인증하는 ‘Data Analyst(AI Fundamental) 과정’과 ‘HDAT-DA(Hyundai Data Analytics Test-Data Analyst) 인증제도’를 연계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0년 개설 이후 꾸준히 발전해 온 DA 과정은 연간 1,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표 프로그램입니다. 데이터 수집과 분석, 시각화, 인사이트 도출 등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에 필요한 핵심 능력을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실제 DA 과정의 강좌들을 살펴보면 운전자 정보 데이터셋을 활용한 졸음 운전자 판별이나 차량 연료 소비량 예측 등 현업에서 즉각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데이터 분석 실무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DA 과정의 차별성은 수강 후 ‘HDAT-DA 인증제도’로 이어진다는 점에 있습니다. HDAT-DA는 실제 업무와 유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 능력을 검증하는 실무형 인증 제도로, 연간 800명 이상이 응시하고 있습니다. 장태진 파트장은 “HDAT-DA 인증으로 교육생은 자신의 AI 기저 역량을 객관적으로 검증받고, 조직은 AI·데이터 기반의 기초 역량을 갖춘 인력을 체계적으로 파악해 인사기록이나 커리어 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며, “교육-검증-현업 적용-인력 활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야말로 현대엔지비 AI 교육 체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자율주행 기술은 AI의 발전과 함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기존 시스템이 인지, 판단, 제어를 각각 독립적으로 개발했다면, 최근에는 대규모 데이터와 AI 모델을 활용해 전체 과정을 하나로 학습하는 E2E(End-to-End) 방식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개별 기술을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 기반 시스템 전반을 설계하고 개발할 수 있는 통합적인 시각과 실무 능력이 중요해진 것이죠.
차량 소프트웨어 교육을 기획하는 현대엔지비 윤진철 파트장은 교육 프로세스를 고안할 때 가장 고려하는 요소로 ‘현업과의 싱크로율’을 꼽았습니다.
“기술 교육은 단순히 최신 기술을 소개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됩니다. 지금 현업이 어떤 변화를 겪고 있고, 어떤 문제를 고민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떤 역량이 더 중요해질지를 함께 읽어내는 것이 필요하죠. 특히 SDV와 자율주행처럼 기술, 조직, 개발 방식이 전부 바뀌는 분야에서는 교육도 그 변화의 흐름과 맞물려 유연하게 설계돼야 합니다.”
현대엔지비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현대차뿐 아니라 부품사와 모빌리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차량 소프트웨어 교육을 기획·운영하고 있습니다. 특정 기술 하나를 강조하기보다, 현업이 실제로 마주하는 고민과 과제를 중심으로 맞춤형 교육 솔루션을 설계하는 것이죠.
가장 최근 진행된 ‘E2E 프로젝트 코칭형 교육’은 이러한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 과정은 실제 현업에서 구현하고 검증해야 하는 기술 과제를 전문가와 함께 논의하고, 프로젝트 전 과정에서 전문가 밀착 코칭을 통해 전문지식을 보완하는 구조로 운영됩니다. 현업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그만큼 학습 효과와 현업 연계성이 높습니다.
이 밖에도 차량 소프트웨어 과정에는 AI 기반 자율주행, 차량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SDV 구조 이해, 검증·시뮬레이션, 차량 SW 플랫폼, OTA와 운영 방식 등 현재 산업 변화와 긴밀히 맞닿아 있는 수업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이렇듯 현대엔지비는 현업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교육 솔루션을 기획하고 지속적으로 보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도 자동차의 본질인 신뢰성과 안전의 가치는 변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화려한 첨단 기술이 적용되더라도 안전과 품질이 확보되지 않으면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현대엔지비는 이러한 핵심 가치를 견지하며 신뢰성·강건개발 분야 전문 자격 인증 제도인 CORE(Certification of Reliability & Robust Engineering)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CORE는 어쏘시에이트(Associate), 프로페셔널(Professional), 익스퍼트(Expert)의 3단계로 구성한 체계 안에서 엔지니어들의 전문성을 단계별로 검증합니다. 단순한 이론 평가를 넘어 실제 업무 역량을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특히 현대차와 한국신뢰성학회가 공동으로 평가 체계를 구축해 객관성을 높였으며, 2025년에는 공식 민간 자격으로 등재되면서 대외적인 공신력까지 확보했습니다. AI와 소프트웨어 기술이 빠르게 발전할수록 제품의 품질을 담보하는 기본기는 더욱 필수적입니다. CORE 인증 제도는 이러한 핵심 역량을 체계적으로 뿌리내리게 하려는 현대엔지비의 대표적인 노력입니다.
현대엔지비는 정형화된 교육 과정을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별 현업 이슈를 면밀히 진단하여 조직 특성에 맞는 맞춤형 학습 솔루션을 설계하는 전략적 파트너 역할을 수행합니다.
‘Biz 맞춤형 솔루션’은 기업이 직면한 기술적·조직적 현안을 정밀 진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맞춤형 성장 로드맵을 제공합니다. 교육 프로그램을 철저히 실무 과제 중심으로 구성해 실제 비즈니스 성과 창출로 이어지도록 모니터링합니다.
윤진철 파트장은 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핵심 난제 3가지로 기술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기존 학습 체계, 교육과 현업 적용 사이의 간극, 기업별 직무 구조와 요구 수준의 차이를 꼽았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대엔지비는 단순 요청에 의한 과정 개설 방식을 지양합니다. 대신 현업 부서 인터뷰와 기술 트렌드 분석을 통해 조직의 맥락을 먼저 진단한 뒤, 전문가 코칭, 세미나,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 PoC 등을 유기적으로 조합한 ‘러닝 저니(Learning Journey, 교육 여정)’ 형태의 솔루션을 제안합니다.
현대엔지비는 일방적인 지식 전달(Formal Learning)을 넘어, 비즈니스 이슈를 직접 해결하는 실전형 러닝(Informal Learning) 체계로 패러다임을 넓히고 있습니다. 일회성 교육으로 지식이 휘발되지 않도록 실전 과제를 해결하며 배움을 완벽히 내재화하는 실무 중심의 HRD 솔루션을 지향하는 것입니다.
현대엔지비의 역할은 그룹 내부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정부 및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K-디지털트레이닝(KDT), 매치업(Match業), 새싹(SeSAC) 등 다양한 청년 인재 양성 사업을 수행하며, 수많은 미래 인재들에게 모빌리티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술은 적재적소에 활용될 때 비로소 진정한 가치를 발휘하며, 그 중심에는 언제나 기술을 어떻게 다룰지 고민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 역시 결국 사람에게서 시작됩니다. 현대엔지비는 인재의 중요성에 깊이 공감하며 사람과 기술을 연결하는 모빌리티 기술 교육 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AI 기초 역량부터 최첨단 자율주행 기술, 그리고 제품의 신뢰성을 지탱하는 기반 기술까지 현대엔지비가 구축한 완성도 높은 교육 인프라는 현대차그룹의 미래와 앞으로의 모빌리티 산업 전반에서 든든한 구심점이 될 것입니다.